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(IDSA)와 <비즈니스위크>가 2008 IDEA 어워즈의 수상작을 발표했다. 올해는 총 1,517개 작품이 응모, 그 중 35개 작품이 금상을, 77개 작품이 은상을, 92개 제품이 동상을 수상했다. 올해 처음으로 수여된 '베스트 인 쇼(Best in Show)' 상은 중국인들의 두상과 얼굴에 관한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사이즈차이나(SizeChina)와, 애플의 iPhone에 돌아갔다.
올해의 수상 결과를 지역에 따라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수상 내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, 유럽이 23%, 아시아가 18%, 남아메리카가 6%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. 특히 올해 IDEA 어워즈는 IDSA와 오브제토 브라질(Objeto Brasil)의 후원으로 'IDEA/브라질'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, 이를 통해 브라질 기업들의 디자인에 특히 주목하였다. 그 결과 올해 브라질은 총 12개 디자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.
디자인 회사별로 수상 결과를 살펴보면 IDEO가 전체 7개 메달을 수상하며 1위를, 그 뒤는 이브 베하의 퓨즈프로젝트(Fuseproject)가 5개 메달 수상으로 2위를, 3위는 지바(Ziba)와 윕소(Whipsaw)가 4개 메달을 수상하며 동률 3위에 올랐다. 기업별 리스트를 보면 데카스론, 애플, 삼성 등이 상위에 올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. 또 한 가지, 교육기관별 리스트 역시 주목할 만 한데, 홍익대학교, 서울대학교, 한양대학교, 삼성 디자인 멤버십 등 한국의 기관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.
퓨즈프로젝트(Fuseproject, 미국), 'OLPC XO 노트북', 컴퓨터 기기 부문 금상
프로그 디자인(Frog Design, 미국), '프로그웨어 전구(Frogware Lightbulb)', 홈 리빙 콘셉트 부문 금상
타퉁(Tatung, 대만), '타퉁 무선 VIOP 폰', 커뮤니케이션 툴 부문 은상
컨티넘(Continuum, 한국), '야쿠르트 배달 시스템', 운송 콘셉트 부문 동상
올해 수상작들이 보여준 트렌드에 관해 브루스 누스바움(Bruce Nussbaum)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. 퓨즈프로젝트의 'OLPC'를 비롯해, 패키징&디자인 부문 금상 수상작인 '민주주의를 위한 디자인: 투표+선거 디자인'의 경우처럼 사회적 책임에 깊은 관심을 보인 디자인들이 다수 수상했다. 더불어 전반적으로 미니멀리즘과 우아함으로의 회귀 경향도 확인할 수 있는데, 애플의 '맥북 에어'나 'iPhone'이 그 대표적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.
IDEA 2008 어워즈 전체 수상작은 IDSA 홈페이지와 <비즈니스위크>에서 살펴볼 수 있다. |
